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


Legionaries of Christ

그리스도의 열정적인 사도가 될 제자들을 교육하고 양성하여,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나라를 선포하고 설립하고자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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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소식

제시 [레늄 산책길] 2026년 1월 26일(월) 26-01-26




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을 기억하면서 


1월 25일은 사도 바오로의 회심 축일입니다.

본 수도회는 사도 바오로를 사도 요한과 함께 주보 성인으로 모시고 있으며, 성인의 회심 축일을 수도회 축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. 사도 바오로의 삶은 저희 수도회가 본받고자 하는, 예수 그리스도의 참 제자이자 사도의 모습을 잘 보여 줍니다.


흔히 “교회의 역사는 회개와 성화의 역사”라고 말합니다. 수많은 순교자와 성인 성녀들, 그리고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이 ‘회심’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에 눈을 뜨고, 완덕의 길로 나아갔기 때문입니다. 1월 25일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을 지내며, 저 또한 “참 회심”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게 됩니다.


성경에서 참된 회심은 언제나 하느님의 부르심에서 시작됩니다. 구약에서는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모세를 부르시고, 수많은 예언자들을 선택하셨습니다. 신약에서는 예수님께서 친히 제자들을 부르십니다. 참 회심이란, 바로 이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그분께서 내 삶의 주인이 되시도록 내어 맡기는 것, 곧 하느님 중심의 삶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.


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반항합니다.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기보다, 내 뜻대로 “자유롭게” 살고 싶어 세상의 목소리를 따르기도 합니다. 세상의 세레나에 홀려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영혼들도 있지만, 다시금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온 마음과 의지로 그분을 따르는 이들도 있습니다. 우리가 성인이라 부르는 분들이 바로 그러한 사람들입니다.


성인들도 분명 방황의 시간을 겪었을 것입니다. 그럼에도 그들이 성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, 낙심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끊임없이 응답하며, 그분의 자비를 체험하고, 그분의 뜻대로 살고자 계속해서 “회심”했기 때문입니다. 참 회심은 언제나 자비로우신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안에서 이루어집니다.


사도 바오로는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했고, 그 사랑을 삶으로 증언했습니다.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. “나는 확신합니다. 죽음도 삶도, … 그 밖의 어떤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.” (로마 8,38-39) 

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을 기억하면서, 저희도 ‘참 회심’의 은총을 청하며, 사도 바오로처럼 다시 한 번 회심의 다짐을 주님께 봉헌해 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