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소식
제시
[레늄 산책길] 2026년 2월 12일(목)
26-02-12
해마다 봄을 기다리며
언 땅과 마른 나뭇잎 헤쳐 내는
길가의 새싹들
연둣빛 옷 꺼내 입는
크고 작은 나무들
살얼음 개울가의
버들강아지와 춤추는 올챙이들
회양목 꽃향기에 잠 깨어 붕붕대는 꿀벌들
보고파
따뜻한 이부자리 박차고 일어나
창문 열어젖히고
가슴 찡하게 찬내음 들이마시며
구태 舊態에서 벗어날 힘과 용기를 구하네
– 홍경자 베로니카, 레늄 평신도 회원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