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소식
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사제 서품식 - 새 신부 28명 탄생!
“사제 서품식은 언제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희망을 줍니다.”
(벨라지오 데 바올리스 추기경, 전 수도회 교황 대리인)
지난 5월7일 오전 10시, 로마의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주세페 베르텔로 추기경 (전 바티칸시국 행정원장)의 주례로 거행된 사제 서품식에서 28명의 새 사제들이 탄생했습니다. 사제 서품식은 9명의 주교들과 150명의 사제들의 공동 집전으로 거행되었으며, 2,000여명의 평신도들이 참석했습니다. 새 사제들의 출신 국가는 독일, 미국, 멕시코, 브라질, 아르헨티나, 이태리, 칠레, 콜롬비아, 프랑스, 한국입니다.
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는 “성직자” 수도회로써 신학생들이 12~14년의 양성 기간을 마치면 서품을 받습니다. 양성 과정의 마지막 단계인 신학 공부는 본 수도회가 운영하는 로마 국제 신학교에서 이루어집니다. 올해 사제 서품을 받는 부제들은 총 37명이며, 그 중 나머지 9명의 부제들은 다른 장소와 시기에 서품식을 가질 예정입니다.
주세페 추기경은 “사제 서품식은 교회가 젊은이들을 거룩한 길로 부르신 주님께 감사하며 기뻐하는 계기가 된다.”라고 언급하였고 새 사제들에게는 “사제는 주님께 축성된 사람이다. 축성된 삶이란 주님께 온전히 속한 사람이며 세속으로부터 분리된, 하느님께 봉헌하는 삶이다. 예수님께서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서 십자가에 바쳐진 속죄물이 되셨듯이 봉헌하는 삶을 살아가라”고 당부하였습니다.
수도회 총장, 존 코너 신부님은 “수도회의 총장으로써, 우리 수사님들의 사제 서품식은 저에게 큰 희망을 줍니다.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새 사제들, 가족들과 양성 담당 신부님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. 우리 새 신부님들이 오늘 서품식를 통해 받은 이 은사를 사도직을 통해 충만히 열매 맺을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.”라고 격려했습니다.
수도회는 창립자 신부의 이중적이고 비도덕적인 삶이 2008년에 공개되면서 큰 타격을 받았으나 교황청의 도움과 함께 2009년부터 10년간의 쇄신 기간을 거치면서 새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. 새 사제들의 탄생은 주님의 섭리에 의지하면서 쇄신하고 있는 수도회에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희망을 줍니다.